‘6시의 남자’ 박용호 아나운서는 20세기 후반 대한민국 방송계와 정치권을 모두 경험한 대표적 인물입니다. 1947년 고향 경기도 강화군 내가면에서 태어나 밀양 박씨 집안에서 성장하였고, 어린 시절부터 언어와 문학에 관심이 많아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하였습니다. 대학 졸업 후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를 취득하며 이론적 기반도 탄탄히 다졌습니다. 1968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30년 넘게 방송 현장에서 활약하였으며, 특히 KBS 1TV ‘6시 내고향’의 초창기 남자 진행자로 전국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얼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6시의 남자 박용호 인사 드리겠습니다’라는 시그니처 멘트는 방송계에 오랫동안 회자되었습니다. 방송인으로서의 경력뿐 아니라 군 복무 중 국군청평병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