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검사’ ‘‘내부고발자’로 불리는 임은정 검사는 대한민국 검찰 조직의 관행과 부조리에 맞서 소신을 지켜온 대표적 인물입니다. 2007년 광주 인화학교 청각장애인 성폭력 사건(영화 ‘도가니’의 실제 사건)에서 공판검사를 맡아 피해 아동들의 편에 선 모습으로 대중에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후에도 검찰 내부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정의로운 검사’ ‘검찰개혁의 상징’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임은정 검사는 어린 시절부터 책을 가까이하며 자랐고, 공부에 대한 한이 깊었던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독하게 공부해 부산 남성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했습니다.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 2001년 검사로 임관한 뒤 인천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첫 부임지에서 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