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스파이커’라는 별명으로 불린 장윤창(張允昌)은 1970~90년대 한국 남자배구를 대표한 레전드입니다. 충남 논산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육상·핸드볼·축구 등 다양한 운동에 두각을 나타냈고, 중2에 배구를 시작해 3개월 만에 주전이 될 만큼 탁월한 재능을 보였습니다. 인창고 2학년이던 17세에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세계선수권 4강, 방콕·뉴델리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굵직한 성과를 남겼습니다. 국내 최초로 ‘스카이 서브’(스파이크 서브)를 도입해 배구 기술의 혁신을 이끌었고, 강한 점프력과 유연성, 성실한 자기관리로 15년간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1983년 고려증권 창단 멤버로 실업 무대를 주름잡았고, 대통령배 MVP, 인기상 4연속 등 화려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은퇴 후에는 교수와 행정가로 배..